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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시드니에서 일하고 있어요. 멀리 있으니까 자주 못 보는 게 마음에 걸리는데, 그래도 이것저것 챙겨주는 걸 보면 기특하고 고마워요. 작년 추석 즈음에 LDV20이라는 제품을 소포로 보내줬어요. 처음엔 이름도 생소하고, 그냥 호주에서 파는 건강 관련 제품이겠지 싶었어요. 근데 딸이 손 편지까지 써서 넣어준 거예요. 제품이 어떤 건지, 왜 이걸 골랐는지 꼼꼼하게 적어놨더라고요. 읽어보니까 호주 TGA(Therapeutic Goods Administration)라는 기관에서 Listed Medicine으로 등록한 제품이래요. 호주 정부 산하에서 운영하는 의약품 관리 기관이 인정한 거라, 그냥 유통되는 건강 관련 제품이랑은 심사 기준이 다르다는 내용이었어요. 딸이 엄마 아빠 드릴 거라서 믿을 수 있는 걸 골랐다고 써놨더라고요. 눈물이 좀 날 뻔했어요 ??
성분 구성도 편지에 적혀 있었어요. 폴리코사놀 20mg, 밀크씨슬 50,000mg, 베르베린 50mg, 크롬 500μg. 딸 말로는 여러 성분을 한꺼번에 넣은 게 아니라 꼭 필요한 것들로만 구성된 제품이라고 했어요. 그 부분이 오히려 더 믿음직스럽더라고요. 나이 들수록 뭐가 들었는지 알 수 없는 제품은 손이 안 가거든요.
남편한테도 같이 챙겨보자고 했어요. 처음엔 필요 없다고 하더니, 하루 한 알 자기 전 섭취라고 하니까 그 정도면 할 수 있겠다고 하더라고요 ^^ 그렇게 둘이 같이 시작했어요. 효능을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TGA 등록 제품이라는 믿음이 꾸준히 챙기게 만드는 것 같아요.
올해는 제가 직접 시드니에 놀러 갔어요. 딸도 보고 싶었고, 현지에서 LDV20도 직접 구매해보고 싶었거든요. 딸이 데려가준 매장에 갔더니 한국 분들도 계시고, 현지 분들도 계시고. 현지에서도 찾는 분들이 많다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딸 말로는 현지 구매가 더 합리적이라고 해서, 남편 것, 제 것, 언니 부부 것까지 넉넉하게 사왔어요.
귀국하고 나서도 자기 전 루틴이 이어지고 있어요. 매일 챙기다 보니 이게 이제 하루를 마무리하는 작은 의식 같은 게 됐어요. 다 떨어지면 국내 온라인으로 주문할 예정이에요. 먼 곳에 있는 딸이 챙겨준 인연으로 시작한 제품인데, 이제는 제가 직접 찾아서 챙기는 루틴이 됐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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