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량 회복세…가격은 보합세 유지
서울 아파트 시장이 최근 거래량 회복세를 보이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는 전월 대비 늘어나면서 지난 몇 달간의 침체 분위기에서 점차 벗어나는 분위기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기대감과 전세 시장 안정세가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가격 흐름은 여전히 보합세에 머물러 있다. 거래는 살아나고 있지만 매수자와 매도자 간 눈높이 차이가 여전해 급격한 상승세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강북 지역을 중심으로는 매매 가격이 소폭 하락하거나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으며, 강남·서초 등 인기 학군 지역은 비교적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반적인 분위기를 이끌어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전세 시장은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어지면서 큰 변동 없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일부 역세권 신축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임차인의 선택 폭이 넓어지면서 급등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연말까지 제한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거래량 회복은 긍정적인 신호지만, 금리 인하 속도와 경기 회복 여부가 가격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며 “본격적인 상승세로 전환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