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리니지에서는 리니지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사건들이 전설처럼 전해지고 있다. 특히 2000년 3월에는 유저들 사이에서 아직도 회자되는 놀라운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했다. 리니지는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유저들이 직접 예측 불가능한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무대였고, 그 속에서 수많은 기이한 일들이 벌어졌다.

첫 번째 사건은 ‘마법사의 순간이동 대소동’이다. 한 마법사 유저가 순간이동 주문을 사용했는데, 예상치 못한 장소로 이동하는 이상한 현상이 발생했다. 그는 안전한 마을로 가려고 했지만, 전혀 다른 지역, 그것도 강력한 몬스터들이 득실거리는 곳에 도착했다. 문제는 그가 혼자가 아니었다. 그가 속한 파티원들까지 함께 강제 이동되어 몬스터들에게 둘러싸이고 말았다. 결국, 일부는 탈출에 성공했지만, 대부분의 유저들은 장비를 잃고 허탈한 표정으로 마을로 돌아와야 했다. 이 사건은 팝리니지에서도 "순간이동은 신중하게!"라는 교훈을 남겼다.

두 번째 사건은 ‘공중에 떠 있는 성’이다. 한 길드가 성을 점령한 후,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원래 성문이 존재해야 할 자리가 사라지면서, 아무도 성 안으로 들어갈 수 없게 된 것이다. 심지어 성 안에 있던 길드원들조차 밖으로 나갈 수 없었고, 마치 공중에 떠 있는 요새처럼 변해버렸다. 이에 따라 운영진이 긴급 점검을 진행해야 했으며, 이 사건은 팝리니지에서도 "철벽 방어의 최종 진화"라며 유저들 사이에서 농담거리로 남았다.

세 번째 사건은 ‘보이지 않는 침입자’다. 한 길드가 공성전 준비를 하던 중, 정찰을 보냈던 유저가 갑자기 공격을 받았다. 그런데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는 계속해서 공격을 당하다가 결국 쓰러졌고, 이를 본 길드원들은 경악했다. 이후에도 같은 현상이 반복되었으며, 마치 ‘보이지 않는 적’이 성을 공격하는 듯한 상황이 벌어졌다. 결국 운영진이 문제를 조사한 끝에, 특정한 조건에서 캐릭터가 화면에 보이지 않게 되는 오류가 원인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은 팝리니지에서 "적을 보지 못한다고 안심하지 마라"는 교훈을 남겼다.

2000년 3월, 리니지는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예측 불가능한 사건들이 끊임없이 벌어지는 무대였다.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유저들의 운명을 바꿨고, 그 속에서 새로운 전설들이 탄생했다. 그리고 이러한 이야기들은 여전히 팝리니지 같은 커뮤니티에서 회자되며, 리니지의 역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