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과 대우건설이 반도체, 수소, 자동차 산업 등으로 인구가 늘고 있는 평택 브레인시티서 분양 경쟁을 펼치고 있다. 두 건설사이 최근 분양에 돌입한 아파트의 거리는 직선거리로 500m에 불과, 분양 시점도 13일로 같다. 특히, 양 사의 분양 전략도 극과 극으로 나뉜 상황. 소비자들은 과연 어떤 아파트를 선택할지 주목된다. 경기도 평택시가 60만 인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10월 기준 평택시 인구는 59만7046명을 기록하며, 28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1995년 평택군, 송탄시, 평택시 등 3개 시·군 통합 이후 꾸준한 성장의 결과로, 1995년 말 32만1636명이던 인구가 매년 약 9600명씩 증가해 60만 인구 돌파를 앞두고 있는 것이다. 같은 기간, 전국 226개 시·군·구 중 매년 인구가 증가한 지자체는 평택시를 포함해 파주시, 화성시, 원주시, 아산시 등 단 5곳뿐이라는 점에서 평택시의 성장세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평택시의 지속적인 인구 증가는 삼성전자가 이끄는 반도체 산업 클러스터와 수소 산업 활성화, 미래 자동차 산업 등이 평택을 첨단 산업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고급 기술 인력이 대거 유입되며, 지역 경제와 주택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13일 같은 날 한양은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 대우건설은 ‘브레인시티 푸르지오’ 분양에 돌입했다. 두 아파트의 거리는 직선으로 500m 이내, 사실상 같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분양에 나섰다는 점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아파트 모두 브레인시티 내에서도 훌륭한 입지를 갖추고 있어 분양희망자들의 경쟁률 눈치싸움은 치열할 전망이다. 분양 일정은 당첨자 발표일을 제외한 모든 일정이 똑같다. 두 아파트 모두 12월 1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7일 1순위, 18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정당계약은 2025년 1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이다. 다만, 당첨자 발표일의 경우 ‘브레인시티 푸르지오’가 26일인 반면,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는 27일로 하루 여유가 있다.한양과 대우건설의 분양 전략도 180도 다르다. 한양은 ‘역대급 가성급 분양가’로 분양에 나섰다.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의 분양가는 3.3㎡당 1435만원이다. 전용 59㎡타입이 3억4600만원부터다. 84㎡타입은 4억5600만원부터다. 발코니 확장을 포함해도 약 1453만원이다. 이는 브레인시티에 공급된 단지들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10월 평택 구도심에 공급한 타 단지와 비교하면 3.3㎡당 약 477만원 저렴하다.한양이 발코니 확장 시 11가지 서비스도 제안했다. 공간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 선반이 설치된 복도 팬트리와 침실3 붙박이장, 드레스룸 시스템 선반과 시스템 가구형 파우더는 물론, 냉장고장과 김치냉장고장, 전기오븐, 사각 싱크볼, 음식물 탈수기 등을 무상으로 제공한다.특히 소비자의 초기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계약 조건도 계약 시 1000만원 정액제에 총 계약금을 5%로 책정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10~20%의 계약금을 책정하는 것과 비교해 절반 이상 낮춘 파격적인 행보다.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의 최대 장점이 ‘저렴한 분양가’라면 대우건설은 브랜드 파워와 단지 규모가 장점이다.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은 지하 2층~지상 최고 34층, 6개 동, 총 889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은 ▲59㎡ 232세대 ▲84㎡ 657세대로 구성된다. 반면, '브레인시티 푸르지오'는 지하 2층~지상 35층 16개 동, 전용 59?84?119㎡ 총 1,99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의 약 3배 규모다.특히, ‘브레인시티 푸르지오’는 브레인시티에 신축되는 아파트 중 유일한 1군 브랜드이다. 1군 브랜드 답게 브레인시티 최초로 대형평형인 119A,119B 타입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브레인시티 내 유일하게 4개 레인을 갖춘 단지 내 실내 수영장도 마련된다. 다만, 분양가가 상당히 높다. 분양가는 상한제가 적용돼 3.3㎡당 1579만원이다.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 보다 3.3㎡당 144만원 비싸다. 전용면적별로 분양가를 살펴보면 59㎡가 3억6300만~3억9100만원, 84㎡가 4억8500만~5억4400만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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